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8일 '빨간 대문집의 비극 - 故(고) 허은정 양 납치살인사건'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사건이 벌어진 해인 2008년 6월 25일 KBS '추적60분'에서 먼저 허은정 양 납치살인사건을 다룬 것에 쏠리고 있다.
당시 매일신문 등 대구의 일간지를 포함한 전국의 신문과 방송 뉴스가 이 사건을 크게 다뤘고, 이후 지상파 교양프로그램들이 심층적으로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사건 발생 약 한달만에 추적60분이 소재로 삼은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10년 전 추적 60분이 다룬 내용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가 얼마나 더 진전된 내용을 전파로 내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추적60분은 '앰버경고시스템'의 실효성도 다뤘다. 허은정 양 납치살인사건이 발생하기 1년여 전인 2017년 4월 제주도에서 양지승 양 실종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미국의 앰버경고시스템을 도입했다. 아동이 실종 혹은 납치됐을 때 조기발견 및 용의자 검거를 빠르게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당시 9세였던 여아 '앰버 해거먼'이 납치된 뒤 7시간만에 살해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아동에 대한 실종 또는 납치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피해자를 구해내는 앰버경고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허은정 양 납치살인사건 당시 앰버경고시스템 도입이 1년이 넘었음에도 허은정 양을 구하지 못했다.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용의자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추적 60분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어린이 대사 범죄의 초기 3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납치 후 3시간 안에 아이가 살해될 확률이 74%에 달한다는 것이다.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계기로 앰버경고시스템에 대한 관심 및 논의가 다시 커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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