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오늘인 17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동의 시 질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이다.
중계는 KBS2가 한다.
말레이시아의 피파랭킹은 171위, 대한민국은 57위이다. 피파랭킹은 지난 16일 새로 조정됐다.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에 한 수 위 실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역대전적(성인 국가대표팀 전적 포함)은 압도적이지는 않다.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비교적 우위에 있기는 하다.
이는 다른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그렇듯이 말레이시아도 1960~70년대에는 아시아의 강호였기 때문이다. 한 예로 198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에 패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의 대표 경기는 1976년 박스컵 경기다. 대한민국이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두고 1대4로 말레이시아에 뒤진 상황, 차범근이 혼자 3골을 넣어 동점을 만든 경기다.
아무튼 이날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지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료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광복절 바레인 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 팀내 득점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득점포에도 쉽게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결승전까지 전체 일정을 봐도 총 경기수는 많지 않고, 이에 따라 예선 2번째 경기부터 손흥민을 투입하는 게 결코 빠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예선전 3경기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와 함께 예선전은 단판 승부가 잇따를 토너먼트 대결을 앞두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주전 전원이 반드시 투입돼야 한다. 손흥민이 빠질 수 없다.
그리고네티즌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시 주어지는 병역혜택 때문에 일명 '면제로이드'가 예선전부터 발동했다고 우스갯소리 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
'면제로이드'는 병역 혜택과 스테로이드를 합친 신조어다. 스테로이드는 빠른 시간 근육의 양과 강도를 높여주는 약물이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즉, 면제로이드는 대한민국 남자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 조건이 스테로이드처럼 경기력을 높여준다는 의미다.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이 스포츠대회에서는 금기사항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긍정적인 의미다.
다만 이 단어 속 '면제'는 사실과 맞지 않다. 병역 혜택은 군면제가 아니다.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년 10개월간 관련 체육활동에 종사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한편, 비교적 쉬운 상대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손흥민이 3골 이상을 넣을 경우, 빅스컵 때의 차범근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축구팬들의 '썰'도 나오고 있다. 이미 두 사람은 스트라이커 포지션, 독일 분데스리가 활약 등의 연결고리가 있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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