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콜레라 감염여부 확인 나서
김천의 A 고등학교 학생들이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국제교류 및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집단 설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콜레라 등 전염병 감염 유무 확인에 나섰다.
이 학교 교사 3명과 학생 25명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 씨엠립 Bakong 고등학교를 방문해 '2018국제교류 및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 학생 중 8명이 귀국 후 설사를 하는 등 장염 증상을 보였고 1명은 증세가 심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김천시 보건소는 16일 이들 학생이 콜레라 등 전염병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분비물 등 검체를 국립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후 김천시보건소로 통보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서 6월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내국인 2명이 설사증상이 보여 검사할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된 바 있다.
콜레라는 감염되면 급성 설사가 유발되고 중증의 탈수 증상이 빠르게 진행돼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콜레라균은 분변, 구토물이나 부패한 음식, 물을 통해 감염되는 데, 오염된 손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사를 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는 국내에서 전염된 사례를 찾기 힘들지만, 해외여행 시 풍토병의 일환으로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