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고양이에 대한 몇 가지 팁

입력 2018-08-13 17:57:30

호두(오른쪽)와 앵두. 고양이 호두는 강아지 앵두 젖을 먹고 자랐다.
호두(오른쪽)와 앵두. 고양이 호두는 강아지 앵두 젖을 먹고 자랐다.

◆고양이에 대한 몇 가지 팁

고양이가 '야옹'하고 내는 소리는 주의를 집중해 달라는 표현이다.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이런 소리를 낼 때에는 자신를 바라봐 달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고양이는 보통 배를 뒤집어 보이지만, 이는 사람에게 만져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행동은 고양이가 긴장을 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태의 고양이를 만질 때에는 그저 몇 번 만지다 끝내야 한다.

고양이의 몸 동작과 소리에는 기분이나 생각이 담겨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생겼을 때 내는 표정이다. 꼬리를 들고 엉덩이를 내보이는 것도 친근감의 표시다. 앞발을 숨기듯 모으고 앉아 있거나 어딘가에 기댄 채 '그르렁'거리면 편안하다는 몸짓이다. 배를 뒤집어서 보여주는 행동 역시 믿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줄 때 뒷걸음질 치거나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고 귀를 뒤로 젖히는 건 짜증날 때 하는 몸짓이다. 귀를 눕히고 등을 둥글게 말아올리고 있다면 공격을 하겠다는 표시다.

고양이는 '야옹'만 하는 게 아니다. 기분에 따라 내는 소리도 다르다. 우선 '야옹'은 인사를 하거나 밥을 달라고 할 때 주로 낸다. '갸르릉'은 만족스럽거나 행복할 때 내는 소리다. '딱딱'은 흥분했을 때, '쉬익'은 화가 나거나 무서울 때 낸다.

고양이 용어 가운데 '아깽이'는 새끼 고양이이란 뜻이다. '쭙쭙이'는 고양이가 젖을 떼고 나서도 젖을 찾는 행동이고, '무릎냥이'는 애교가 많은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궁디팡팡'은 고양이 엉덩이 꼬리 주변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고, '맛동산'은 고양이의 똥을 의미한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몸을 핥으면서 털 단장을 하는 것이고, '꾹꾹이'는 기분이 좋을 때 사람에게 안기거나 몸위에 올라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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