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18-08-14 13:28:14 수정 2018-08-14 13:32:27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 전국화를 위해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와 함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 전국화를 위해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와 함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할매할배의 날 전국화 홍보팀'을 가동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문화에서 길을 묻다'

수천년 간 나라 없이 유랑 생활을 하며 고난과 고초를 겪었던 유대인. 이들은 어떻게 세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민족이 되었을까?

후대 사람들은 그 힘의 근원이 바로 '문화'라고 입을 모은다. 유대인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신문화를 후대에 전승·계승한 결과 수천 년의 시간적인 공백을 극복하고 조상 땅에 다시 국가를 세웠다. 그리고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한 유대인들이 경제, 정치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도 자서전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기를 소원했다.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며,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설파한다. 문화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

이처럼 김구 선생의 문화에 대한 혜안은 비단 국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한 도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시도민들이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경북도는 이런 문화의 힘을 '할매할배의 날'에서 찾고 있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북도는 정신문화적인 면을 강조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 도시의 문화가 발전한다면 당연히 그 문화를 알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많고 자연히 관광문화 측면의 경제적 결과물도 생긴다고 보고 있다. 경북은 문화 유적이 많고 유교문화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중심지로 전국에서 손 꼽히고 있다.
이러한 유무형의 문화적 인프라 안에서 문화 융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촉매제가 '할매할배의 날' 의 탄생배경이다.

경북도 노인효복지과 하경미 과장은 "할매할배의 날은 조부모와 손자가 어울리며 가족의 끈끈한 정을 이어주는 경북도의 대표적인 문화 사업 콘텐츠"라며 "할매할배의 날은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