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정상회담 8말 9초에 열리나?…13일 고위급회담서 결판날듯

입력 2018-08-13 08:36:39 수정 2018-08-13 08:39:55

남북고위급회담 오전 10시 판문점 개최…3차 정상회담 일정·장소 합의 관측

남북고위급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고위급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한이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3차 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3차 정상회담 등)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할 일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각각 이끄는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인 회담에서 올해 들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남북은 이미 물밑접촉 등을 통해 3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8월 말∼9월 초에 개최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선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8월 말∼9월 초로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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