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곧 '신과함께2' 관객점유율 앞지른다, 영화순위 2강 체제 구축…사흘 뒤 '목격자' 개봉은 변수

입력 2018-08-11 10:30:46 수정 2018-08-11 10:42:24

10일 기준 국내 영화순위, 1위 신과함께, 2위 공작, 3위 맘마미아2. 네이버 영화
10일 기준 국내 영화순위, 1위 신과함께, 2위 공작, 3위 맘마미아2. 네이버 영화

'신과함께2'와 '공작'이 국내 박스오피스 2강 체제를 구축했다.

10일 관객점유율을 살펴보면 신과함께2가 36.2%(35만6천260명), 공작이 32.8%(31만8천967명)로 공작이 3.4% 차이까지 쫓아왔다.

이에 따라 주말인 11일 또는 12일에는 공작이 신과함께2를 제치고 관객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준 신과함께2의 누적 관객수는 841만6천496명, 공작의 경우는 96만555명이다.

이에 따라 11일 공작의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다만, 신과함께2가 초반부터 매일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반면, 공작은 그 3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신과함께2는 '초반 러시' 타입의 관객 동원을 했다면, 공작은 서서히 관객이 늘어나느 '슬로우 스타터'의 징후가 짙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신과함께2의 국내 천만 관객 영화 리스트 등재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풀이다.

다만 공작은 당장은 힘이 빠지고 있는 신과함께2에 유리한 경쟁을 하다가도, 사흘 뒤인 15일부터는 이날 개봉하는 '목격자'와 다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과함께2(8월 1일 개봉), 공작(8월 8일), 목격자(8월 15일) 등 3개 영화가 1주일 단위로 차례로 개봉하고 있는데, 이는 먼저 스크린에 오른 작품이 힘이 좀 더 빠지기를 바라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

오히려 3개 영화가 이런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관객들이 3개 영화 모두 연이어 관람토록 만드는 '윈윈' 효과 역시 의도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재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쳐 관객 수요가 늘어난데다 폭염 탓에 야외보다는 영화 관람 등 실내 휴가가 선호되는 상황이기에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풀이다. 또한 주지훈의 신과함께2·공작 겹치기 출연, 이성민의 공작·목격자 겹치기 출연도 마케팅의 일환, 소위 '큰그림'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맘마미아2'는10일 기준 3위의 점유율(13.1%)로 다크호스의 면모를 내비치고 있다. 원작 뮤지컬이 그랬듯이 중장년층에 크게 어필하면서 기존 젊은층이 아닌 신규 관객을 유입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젊은층 관객도 추가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