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갈 것입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 청장은 "그동안 지역의 경제자유구역의 터를 닦았다면 앞으로는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향으로 경자청의 역할을 확대'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개 지구의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2년 이후에도 기업을 유치하고 그 기업이 성장해 지역에 자리 잡는 데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운영'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청장은 "각 구역의 특성을 살려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구 개발로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치한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자청은 전체 8개 지구 중 3개 지구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수성의료지구는 올해 말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나머지 3곳은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역 구분을 없애고 기능별로 조직을 꾸렸다. 해외 판로개척과 합작투자 유도 등 입주기업 지원정책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내륙이라는 불리한 입지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나섰다. 두바이공항투자청과 한국중화총상회, 중국중소기업협회, 프랑스 지방정부 등과 교류협력의 물꼬를 틔웠다.
이인선 청장은 "앞으로 제도개선과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대구경북의 '지역 세계화'를 선도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시도와 함께 정부의 현금지원 대상확대와 지원 한도 상향 등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