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이 나아갈 길

입력 2018-08-12 12:31:55

경북도는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종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권역·마을단위종합개발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예천 국사골 권역 두부 만들기 체험에 외국인이 참가한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종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권역·마을단위종합개발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예천 국사골 권역 두부 만들기 체험에 외국인이 참가한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숨 가쁘게 달렸다. 그 결과 2015년부터 4년 연속 정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매년 공모 선정률이 80%를 상회는 성과는 가히 독보적이다.

하지만 지방소멸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위기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도 떠안고 있다. 구석구석 소외된 지역을 개발해 모든 농촌지역 주민이 기초생활서비스를 보장받을 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희망의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기존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현재 3개 체계에서 하나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를 늘려 중심지와 배후마을 연계 기능을 강화해 사업 추진 시 배후마을까지 서비스가 전달되는 것을 의무화할 복안이다. '역량이 있는 곳에 우선 지원한다'는 정부 기본 원칙에 맞게 지역 주민의 참여 의지를 높일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주목한다.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자산과 다양한 민간 자생 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농촌사회·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에는 의성군이 최종 선정됐다. 군에는 2021년까지 4년간 총 70억원을 투입, 청년일자리 창출과 농촌인구 유입, 소득증대 등 지역 발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농촌 가치의 보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무분별한 도시화와 난개발을 막고, 농촌의 생태·문화자원 등 공익적 가치를 활용한 '생태권·문화권' 중심의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 유산과 산림·하천 생태권을 보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도 적극 나선다.

지금까지 조성된 농촌 마을들이 자립해 운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련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광역계획지원단'을 구성해 주민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북만의 특색 있고, 활력 넘치고, 신바람 나는 농촌 마을을 조성하겠다"면서 "경북 농촌이 모든 사람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지역 주민에게는 희망의 마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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