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 정태옥 국회의원, 대구지검 8월 7일 소환 조사

입력 2018-08-06 14:56:05 수정 2018-08-06 14:59:49

2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인근에서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인근에서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이부망천 613소송인단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을 한 정태옥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자 마련됐다. 연합뉴스

정태옥 국회의원이 오는 7일 검찰에 소환된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인천시민들로부터 고발됐기 때문이다.

6일 대구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인천시민들로부터 이부망천 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된 정태옥 국회의원에게 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시민들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정태옥 국회의원 고발장을 냈다. 이에 정태옥 국회의원 주소가 대구여서 대구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은 것이다.

대구지검은 정태옥 국회의원이 검찰에 나오면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방선거 직전이었던 지난 6월 7일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국회의원은 한 언론사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에 출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 시기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민주당 대변인 발언에 대해 반박하다가 '이부망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발언 직후 정태옥 국회의원은 한국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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