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경쟁 한껏 치열

입력 2018-08-05 17:09:27 수정 2018-08-05 23:55:05

지난달 1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토론회에서 손학규 동아시아재단 상임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토론회에서 손학규 동아시아재단 상임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에 도전한다.

5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당권 도전 배경과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8일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울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손 전 위원장은 당 안팎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달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손 전 위원장의 출마 가시화로 바른미래당 당권 경쟁도 치열해졌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날은 김영환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또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주 중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당권 경쟁 구도는 '세대교체'와 '안심'(安心)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의 정치적 중량감과 함께 '안 전 대표의 마음(안심)이 손 전 위원장에게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른 당권 주자들은 젊은 리더십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철 전 위원장은 올해 50세이고, 장성민 전 의원은 55세, 이수봉 전 위원장은 57세, 이준석 공동위원장은 33세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8~9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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