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생산량 증가와 조업안전성 확보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똑똑해졌다.
현장에 스마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제품생산성과 조업안전성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스마트 기술화 과정에서 얻어지는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돼 스마트 데이터센터를 살찌우면서 제철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조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스마트 팩토리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했다. 실례로 스마트 기술이 고로에 적용되자, 제품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과거 사람이 직접 용광로 온도를 재고, 일일이 원료 품질을 눈으로 확인하던 일을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신하면서 사고율이 현저히 줄고 제품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포항제철소 제2고로공장에는 30개의 고화질 카메라와 수백 개의 사물인터넷 센서, 2파장 온도계가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준다. 원료 상태와 쇳물 온도 등 각종 정보가 데이터에 쌓이면 이를 기반으로 한 온도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포스코 측은 스마트 시스템 도입 이후 생산성 증가와 품질 향상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쇳물 생산량이 4.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에서 주목할 부분은 조업 안전성이다.
현재 포항 2후판 공장에는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CCTV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스마트 CCTV는 지금까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하던 조업 모니터링 방식을 시스템으로 자동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열'고위험 작업이 반복되는 제철소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스마트 CCTV의 핵심은 문자'형상'모션'열화상'구역을 인식하는 상용영상 해석기술에 설비'재료'조업 등의 제철소 맞춤 정보를 학습시켰다는 데 있다. 즉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는 강점도 있다.
◆혁신적 조업환경 일군 스마트데이터센터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 내에 완공한 '스마트 데이터센터'를 통해 조업환경을 보다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 데이터센터에 모아진 공장의 각종 정보들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에 축적되고 포스코는 이를 분석하고 예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생산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스마트 데이터 센터는 총 2천550㎡(772평)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외관은 데이터센터 이미지에 맞게 'QR코드'로 형성화했다. 건축물에는 포항제철소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이 주로 사용됐다. '녹슬지 않는 철'로 알려진 포스맥을 비롯해 고강도 강관파일, 성능 향상형 합성골조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IT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규모 8.0 이상 지진에도 끄떡없는 면진설비와 첨단 소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 데이터센터의 경우 각종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포스코의 제조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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