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시당) 위원장 경선에 최종 4명이 등록했다.
시당은 2일까지 시당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남칠우 대구시당 부위원장, 박형룡 박찬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 이헌태 북구갑 지역위원장, 조기석 달성군 지역위원장(가다나 순)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당 위원장은 오는 12일 권리당원 전화 투표와 현장 대의원

투표 각각 50%를 반영해 최종 선출된다.
이번 시당 위원장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위원장 임기 안에 2020년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지역위원장 경력이 총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후보 등록 전부터 크고 작은 잡음도 나왔다.
이재용 현 시당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박형룡 전 보좌관이 SNS를 통해 '시당 위원당 선거에 나오지 말아 달라'는 직언을 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보좌관은 "위원장을 한번 하셨으면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 위원장은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또 후보 등록 마감 전인 1일 일부 후보들이 '후보자 초청 간담회'를 계획했다가 시당의 만류로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시당은 후보자 정보 전달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 7일에는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당원들에게 후보자 경력과 공약 등을 알리는 안내 문자도 발송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위원장 선거에는 ARS 투표에 대표 경력 등을 알리지 않고, 기호와 후보자 이름만 안내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자 앞에 경력 등을 알려주면 ARS 투표는 경력이 화려한 후보에게 쏠리는 경향이 있어

배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전부터 SNS를 통해 출마 선언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칠우 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저의 마지막 책무는 대구시당의 개혁이다. 2020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룡 전 학생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당,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하겠다. 총선에서 최소 6석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헌태 위원장도 "대구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 자유한국당을 넘어서기 위해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석 위원장도 후보 마감 직전 등록을 마치고 SNS에 후보 등록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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