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1일부터 동남아 순방…ARF서 북한과 재회

입력 2018-08-01 16:28:4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北리용호 3일 싱가포르행 항공편 예약…ARF 참석 '확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폼페이오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3개국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특히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 혹은 남북미 외교수장의 회동이 주목된다.

리 외무상은 3일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3일 0시 10분(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는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의 탑승예약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동남아 순방에서 최우선 의제는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양자회담과 관련, "회담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도 같은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북미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계획된 회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ARF에서 북한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은 있지만 예정된 일정은 없다는 뜻이다.

그는 "북한과 회담을 할 때마다 자료를 내진 않는다"며 "(북한과의) 대화와 협의는 정부와 실무 수준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평양 인근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제조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선 "그 보도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정보 사안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