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강의 LIKE A MOVIE]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입력 2018-08-01 11:57:57

신은 죽지 않았다3 어둠 속의 빛
'미션 파서블 : 폴아웃'

*관련영화: #미션임파서블1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마이너리티리포트 #맨오브스틸

*명대사 : 내가 끝냈다고 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냐

*줄거리: 전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은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미션에 착수한다. 에단 헌트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한다.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출현 속,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오 루시!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톰크루즈는 올해 한국 나이로 57세, 내일 모레 환갑을 앞두고 있는 나이다. 나이로는 늙었을지 몰라도 그의 액션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 투철한 영웅 정신과 인류애를 타고난 남자는 그 어떤 역경과 고난의 순간을 겪더라도 절대 변절하지 않는다. 고통과 희생이 뒤따르고, 때로는 합리적이기 조차 않지만 미션을 위해 지난 20년의 세월의 무게를 꿋꿋이 버텨왔다. 원칙을 지키며, 의로운 뜻으로 수반한 미션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신념을 지켜온 이 남자, 에단 헌트. 그의 '미션 임파서블'은 언제나 옳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1991년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이 어느덧 여섯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전작에 이어 크리스토 맥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스토리도 전편 '로그네이션'의 연장선에 있다. 전편에 출연했던 일사(레베카 퍼거슨), 벤지(사이먼 페그), 루터(빙 레임스), 헌리 국장(알렉 볼드윈), 빌런 솔로몬 레인(숀 헤리스)까지 모두 등장하고, 추가로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각본가로도 활약하는 크리스토 맥쿼리 감독은 에단의 내적 트라우마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위기를 고조시키며 선택의 기로가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내용은 이러하다. 전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앞서 무정부주의자 레인을 검거했지만 여전히 그를 떠받드는 테러 조직이 핵테러를 자행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핵무기 플루토늄을 빼돌려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는다. 그와 그의 팀은 테러 조직의 플라토늄을 제거하기 위해 미션에 착수한다. 하지만 거래 과정에서 정체가 탄로나 동료가 죽을 위기에 놓이고,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 그러나 언제나처럼 에단 헌트는 필사적으로 동료를 구하고, 이 과정에서 플라토늄을 놓치게 된다. CIA 국장은 플루토늄을 놓쳤다는 이유를 대며 CIA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하지만 사실은 에단 헌트를 견제할 목적으로 붙여놓았다. 늘 그렇듯, 최악의 테러 위기가 펼쳐지고 일은 연쇄적인 경우의 수에 의해 점점 꼬여만 간다.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수가 없다. 플루토늄을 되찾고 테러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지하 범죄조직에 들어가 언더커버까지 감행해야하지만 오히려 도덕적 딜레마에 빠졌음은 물론, 끊임없이 의심을 받게 된다. 이 복잡한 상황에서 에단 헌트의 활약이 펼쳐진다. 결국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혼돈의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건 믿음과 사랑이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제목인 '폴아웃'은 '선택의 최종 결과' 혹은 '방사능 낙진'이란 이중적 뜻을 내포한다. 독특하게도 이번 영화는 IMF 특수 요원 에단 헌트가 아닌 인간 에단 헌트의 내면에 집중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에단 헌트의 악몽을 보여주며 그의 내면을 조명한다. 뛰어난 재능과 기지로 온갖 위협 속에서 구하며 미션을 성공시켰던 최고의 요원 에단 헌트.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소중하게 지키려 했던 존재, 약혼녀 줄리아와의 약혼식이 끔찍한 악몽으로 재현되며 이로써 그의 인간적 고뇌와 공포, 유약함을 부각된다. 이른바 '빌어먹을 도덕심' 때문에 결정한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고 있음을 말하며 내면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 인물의 내적 갈등에 주목한 이 드림 시퀀스는 액션 첩보 시리즈로서는 이례적으로 출발이었다.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사실 이 영화를 리뷰하는데에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다. 역시 하드캐리는 톰 크루즈의 리얼 액션.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영화 제목 덕분에 톰 크루즈의 액션은 점점 치열해지고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액션이 CG와 대역 없이 톰 크루즈가 직접 촬영한 것이란다. 상공 낙하신, 자동차 추격신, 건물 사이 질주신, 헬리콥터 추격신 등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스파이답게 체화된 액션으로 몸소 선보인다. 몸 값 비싼 할리우드 배우들이 약간의 위험 부담이라도 있는 장면은 블루스크린 합성으로 대체하는데 비해 골절 부상까지 불사하며 스턴트 없이 완성해낸 톰 크루즈의 액션 투혼을 보노라면 감탄을 넘어서 뜨거운 감정마저 치밀어 오른다. 고루할 수 있는 추격씬도 실제이기에 더 아찔하게 증폭되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정말 이 아저씨가 직접 다 했단 말인가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가 하면 너무 실감나서 온몸이 조여 오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앞으로 몇 편의 시리즈를 더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길만큼 이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준 것 같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저 액션이 다 진짜라는데.

이사강 CF·뮤직비디오 감독

◆신은 죽지 않았다3 : 어둠 속의 빛

신은 죽지 않았다3 어둠 속의 빛

150년간 자리를 지켜온 성 제임스 교회의 목사 '데이빗 힐'은 교회에서 일어난 의문의 화재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캠퍼스 내에 위치한 교회의 퇴거를 요구하는 주립대와 갈등을 빚는다. 학교와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져 데이빗 목사의 신념과 믿음마저 흔들리게 된다. 절망의 끝에서 모든 사람이 발견해야 할 진리가 타오른다. '신은 죽지 않았다'가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기독교'에 대한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내자, 제작진은 신작에서는 신앙적 교훈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사회적인 문제도 정면으로 다루고 자 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종교 와 사회의 대립을 다루어내는 데에는 현실적인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후문. 결국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이번 3편은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기존 기독교 영화와 차별화를 이뤄냈다.

◆'신비아파트 :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신비아파트 :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100년이 넘은 신비아파트에 살고 있는 '하리' '두리' 남매와 102살 도깨비 '신비'는 우연히 숲 속에 숨겨진 비밀의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의 힘에 휩쓸려 22년 전 과거, 1996년으로 가게 된 '하리' '두리' '신비'는 아파트가 사라진 마을에서 어린 시절의 엄마 '유지미'를 만난다. '유지미'의 보물지도를 따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 '하리' '두리' '신비'는 금빛 도깨비 '금비'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함께 오싹한 모험을 시작한다. '신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타 업계를 휩쓸고 있는 '신비아파트'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 루시!

오 루시!

친구도, 가족도, 사랑도 없는 외로운 중년 여성 세츠코. 어느 날, 엉뚱한 조카 미카의 권유로 영어 학원을 등록하게 되고 그곳에서 꽃미남 영어강사 존에게 첫눈에 반한다. 금발의 가발을 쓰고 루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 그녀. 세츠코는 전과는 달라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시작하지만, 그녀에게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일깨워 준 존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버린다. 상심도 잠시, 세츠코는 오랜만에 만난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결심한다. '오 루시!'는 히라야나기 아츠코 감독이 미국 교환학생 시절 타지에서 느꼈던 감상을 중년 여성 캐릭터를 통해 그려낸 동명의 단편에서 시작되었다. 단편 '오 루시!'는 칸영화제를 비롯해 선댄스영화제, SXSW를 포함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단편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발전시켜 장편으로 탄생되어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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