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 오승환은 친정 카디널스 상대 완벽투

입력 2018-07-31 16:14:54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난 이후 첫 부시 스타디움 방문에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때린 3개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두 방으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7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20홈런을 채운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에도 2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첫 두 타석에서 루킹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만은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0대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7대5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1볼에서 애리조나의 우완 불펜 투수 맷 안드리세의 2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9대5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오승환은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 4대4 동점이 된 7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했다.

오승환의 이적 후 첫 부시 스타디움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2016년부터 2년간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계약 만료로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한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부시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등판한 오승환은 공 17개로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으나 콜로라도는 4대5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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