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문학회 '염증성 장 질질환 연구회' 회장 선임
송기환 구병원 부원장(대장항문외과)이 최근 대한항문학회 염증성 장 질환 연구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송 부원장을 만나 '염증성 장 질환' 연구를 대구에서 주도하게 된 이유와 향후 계획을 알아봤다.
▶ 의료 관련 학회나 연구회 모임은 주로 서울이나 대형 대학병원 등에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병원에서 '11회 대장항문학회 염증성 장 질환 워크숍'이 열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7, 8년 전부터 염증성 장 질환 임상환자를 대구 구병원에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났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대장항문 분야 교수와 전문의들이 구병원에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워크숍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 이번에 '2차병원과 3차병원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특성'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시사점이 있습니까?
- 치루 증세로 전문병원을 갔더니 크론병 진단을 받고, 치질 증세인데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은 치루ㆍ치질이지만 원인은 전혀 다른 질환이었던 셈이죠. 다시 말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면 몇 번씩 치질ㆍ치루 수술만 하다가 환자가 온갖 고생을 한 뒤 전문병원을 찾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염증성 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 염증성 장 질환 연구회 회장으로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은 아직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전문의들의 지식을 향상시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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