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후 교류 이어와 협약 도달
대구시는 중국 창사(長沙)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류밍리 창사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대구시를 찾아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창사시와 대구시는 지난해 한·중·일 문화관계부처 장관이 선정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일본 교토와 함께 선정돼 대표단이 13차례 왕래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이에 교류 분야를 문화콘텐츠에 제한하지 말고 경제, 산업, 관광, 교육 등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협의 끝에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창사시는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성도이자 743만 명이 사는 중심도시다. 지난 2005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하이테크 및 제조업 분야 해외투자를 유치, 글로벌 500대 기업 중149개 사가 진출해 있는 '중국 20대 성장도시'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관광지인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여행의 기점으로 유명하다.
대구시는 창사시와의 협약 체결과 교류를 통해 기계 및 자동차부품, 바이오(제약) 산업 등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류준하 대구시 국제관계대사는 "창사시는 현대 중국을 만든 핵심 인물들이 활동한 곳으로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꾸려지기도 했다"며 "양 도시 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로 대구시는 모두 11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를 맺게 됐다. 현재 미국 애틀랜타, 일본 히로시마 등 12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베트남 다낭과 중국 사오싱 등 10개 도시와 우호협력도시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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