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3곳씩 찾아 심폐소생술, 도로안전 등 교육
지난 5월 15일 대구동신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이하 경북적십자)직원들이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등하굣길 교통안전 유의사항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교육했다. 어린이들은 사람 흉상 마네킹에 고사리같은 양손을 포개어 올리고서 심장부를 압박했다.
학부모 박재우 씨는 "실제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이 사고 위험성을 깨닫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아 효과적인 교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적십자가 올해 펼치는 '333 운동'이 어린이 안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333 운동이란 연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3개 교육기관을 각각 3곳씩 방문해 어린이에게 응급처치법과 등하굣길 교통안전 교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많은 어린이가 교육시설 안에서나 도로에서 안전사고를 겪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기(4~6세) 사고의 12.1%, 학령기(7~14세) 사고의 23.6%가 교육시설·도로에서 발생했다.
경북적십자는 오는 9월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한 곳을 방문해 333운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종하 경북적십자 사무처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대응역량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기한을 정하지 않고 오래도록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적십자의 333운동은 홈페이지(redcross.or.kr/gyeongbuk)나 유선전화(053-250-9852)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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