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당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TK)발전협의회'에서는 국비예산확보와 관련된 지역정치인들의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한국당 대구경북 현역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지난해 7월 발족했지만 그동안 의원들의 무관심으로 4차례 회의만 한 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물러난 뒤 회장 역시 공석인 상태다.
그러나 내년도 대구시와 경북도의 주요 사업 국비 지원액이 소관 부처에서 대폭 삭감되는 등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광림, 강석호, 백승주, 김정재, 이만희, 추경호, 강효상, 송언석 국회의원과 이재만, 박영문, 이덕영 당협위원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도 함께 했다.
김석기 한국당 도당위원장은 'TK패싱'에 대해 "SOC 사업 등에 TK가 소외되서는 안 되고 이 자리에 모인 대구경북 의원들이 합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예산확보와 관련, "TK 예산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회의원들과 시`도가 예산 확보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특히 강효상 의원은 취수원 이전과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총리실에 취수원 이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음달 중으로 예산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예산확보가 어렵다"면서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 도지사여서 손해보는 것이 없다는 것을 도민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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