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께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마타람 북동쪽 49.5㎞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7.5㎞로 추정됐다.
현지 언론은 이웃 발리 섬의 중심지인 덴파사르 시내에서조차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린자니 화산 주변에선 19분 뒤인 오전 7시 6분께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후 40여분 동안 11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건물이 여럿 무너져 일부 주민이 숨지거나 다쳤다"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3명이며, 이들은 섬 북동쪽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머무는 섬 반대편에서는 아직 특별한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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