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 번째 안동 방문 "한국의 정신 함축된 도시로 자리매김"

입력 2018-07-29 18:33:0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8일 봉정사 찾아 휴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영산암에서 이 절의 주지인 자현 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영산암에서 이 절의 주지인 자현 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 스님의 안내로 현존하는 다포계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을 둘러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 스님의 안내로 현존하는 다포계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을 둘러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안동 봉정사를 찾아 휴식을 취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국회의원 시절 임청각을 찾은 것을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안동 방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봉정사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설법 모습을 담은 불화 '영산회상도'를 살펴봤다. 이어 주지스님과 전통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면서 봉정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지난달 30일 유네스코는 봉정사를 비롯해 경남 양산시 통도사, 경북 영주시 부석사, 충북 보은군 법주사, 충남 공주시 마곡사, 전남 순천시 선암사, 전남 해남군 대흥사 등 7곳 산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 대통령이 유네스코 등록 산사 7개 중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정사를 휴일을 맞아 방문했다. 여름휴가 일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안동 방문으로 안동 지역민들은 "대통령의 안동 사랑이 남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동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섰던 지역으로 '한국의 정신문화가 함축된 도시'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0월 6일 추석 연휴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하회마을과 충효당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을 관람한 후 병산서원을 찾기도 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0월 6일 추석 연휴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하회마을과 충효당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을 관람한 후 병산서원을 찾기도 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6일 추석 연휴를 맞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취임 후 첫 대구경북 방문지로 안동 하회마을을 택했다.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충효당과 영모각을 관람한 뒤 병산서원을 들러기도 했다.

하회마을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은 양진당에서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고,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라고 방병록에 썼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 대통령은 임청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상룡 선생의 손자 손녀는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다"고 말하는 등 안동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5월 국회의원 시절, 임청각을 찾아 방명록에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임청각 언급 이후 독립운동 후손에 대한 관심과 임청각 복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 세계유산을 잇따라 방문한 것은 안동지역이 한국의 정신을 오롯히 간직한 지역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8일 주말을 맞아 안동 봉정사를 방문해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봉정사 관광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안동시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8일 주말을 맞아 안동 봉정사를 방문해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봉정사 관광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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