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11대10으로 제압하고 43일 만에 6위 탈환

입력 2018-07-27 23:39:36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심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심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6위 자리를 놓고 KIA 타이거즈와 벌인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순위 맞바꿈에 성공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1대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46승 2무 52패 승률 0.469를 기록한 삼성은 KIA를 끌어내리고 지난달 14일 이후 43일 만에 6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패째의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경기는 KIA가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초 KIA가 4점을 먼저 얻자 삼성은 1회말 곧바로 2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 KIA가 2점을 더 달아났지만 5회말 삼성이 3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5대6, 1점차까지 좁혔다.

6회초에도 KIA가 2점을 다시 달아났지만 삼성은 7회말 3득점을 올리며 기어이 8대8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초 KIA가 2점을 달아났지만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성훈의 1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대10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다소 엉뚱하게 끝났다. 이원석이 타석에 들어선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문경찬이 보크를 범한 것. 이로써 밀어내기 1점을 올린 삼성은 11대10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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