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아시아 양복업계 관계자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는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27회 아시아주문양복연맹 대구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맞춤양복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2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가 업계 관계자들만의 잔치로 치러지지 않도록 패션쇼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마련했다. 국내패션쇼, 국제패션쇼, 한복 및 대학생 패션쇼, 국제 재단기능경진대회 및 양복제작 시연 세미나, 베스트드레서 시상식이 열린다. 특히 베스트드레서 시상식에는 지역 월드컵 스타 조현우 대구FC 선수가 시상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섬유·패션 산업에서 지역이 갖고 있는 높은 위상이 행사 개최로 연결됐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있는 맞춤양복업체는 총 263개(6.5%)로 수도권(2천873개, 71%)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월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장에 대구 출신 김태식 양복명장이 선출된 점도 대구 개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선출 전부터 해외 바이어들에게 지역의 양복과 섬유를 홍보했고, 한국에서 열리게 된 이번 행사의 개최지로 대구를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양복·패션 업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대구총회가 회원국 간 맞춤양복 제조기술을 교류하고 숙련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패션쇼, 양복 제작 시연 등 시민들에게도 볼거리가 많은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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