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 추진키로
수돗물 안전을 요구하는 대구 시민사회단체가 장세용 구미시장을 만나 구미산단의 유해물질 방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이하 대구수돗물대책회의)는 27일 오전 구미시청을 찾아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구미산단 수질사고 방지 및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대구시민 10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구 수돗물대책회의는 대구YMCA와 대구참여연대 등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요구사항에는 ▷과불화화합물 배출업체와 배출량 등 정보공개 ▷민관합동진상조사 ▷구미산단 화학물질 취급 업체 유치·확장 중단 ▷구미산단 유해물질 무방류시스템 구축 및 폐수처리 고도화 즉각 시행 등이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이날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시장과 구미시는 전임 시장들과 같은 방관자적 자세를 버리고 낙동강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백경록 대구YMCA 관장은 "1991년 페놀사태 이후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한 13번의 수질사고 중 9번이 구미산단의 유해물질 방류 때문이었다. 구미시에 유해물질 관리를 꾸준히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시장은 "예산이 확보되면 무방류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업 폐수와 생활 하수를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타 지자체와 협력해 낙동강 수계를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수돗물대책회의는 며칠 내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돗물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경부·경북도청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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