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최고 인기 메뉴는 불고기비빔밥, 김치 프라이스

입력 2018-07-27 10:39:42 수정 2018-07-27 10:45:02

2017 인기 메뉴는 포케, 소프트 프레즐, 아보카도 토스트

김치프라이스
김치프라이스
그럽허브 로고
그럽허브 로고

"불고기비빔밥, 김치 프라이스 시키신 분 있나요"

음식 배달문화 불모지 미국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본격 소개하고 급성장세를 이어온 기업 '그럽허브'(GrubHub)의 인기 메뉴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미국인들이 그럽허브에서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불고기비빔밥, 김치 프라이스 등 한식과 레러스 치킨 랩스, 로스티드 카울리플라워이다. 김치프라이스는 미국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에서도 꽤 인기있는 메뉴이다. 갓 튀긴 감자튀김에 마요네즈 소스를 뿌리고, 양념이 된 고기와 잘 익은 김치를 얹어 먹는다. 한국의 전통 음식은 아니고 김치를 활용한 퓨전음식에 가깝다.

포케
포케

2017 인기 메뉴는 포케, 소프트 프레즐, 아보카도 토스트 순이다. '포케'(Poke)는 하와이 전통 로컬 음식으로, 몇 년전부터 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원래 값싼 날 생선의 남은 부위를 잘라 각종 채소나 해조류를 간장과 함께 버무린 음식이었으나 미 본토에 소개되며 메뉴 구성이 달라졌다.

그럽허브는 2004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음식 배달 전문 중개 플랫폼으로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미국 대학생들을 초기 공략 대상으로 삼아 기발한 참신한 소셜미디어 판촉 등을 벌였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 그럽허브는 2013년 뉴욕의 경쟁업체 '심리스'(Seamless)를 전격 인수하고 2014년 기업공개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소비자 평가 사이트 '옐프'(Yelp)가 운영하던 '잇24'(Eat24)를 사들였다. 현재 미국 1천600여 개 도시와 런던에서 약 8만5천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그럽허브는 최근 경영 호조 속에 모바일 주문·결제업체 '레벨업'(LevelUp)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음식배달 업계 선두주자 '그럽허브'는 보스턴 업체 '레벨업'을 현금 3억9천만 달러(약 4천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럽허브가 이번에 인수한 레벨업은 200여 개 레스토랑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주문 및 결제, 고객 충성도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온 모바일 주문·결제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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