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8.1m 대형망원경 2기로 구성된 제미니천문대 공동운영
한국 천문연구진이 보현산천문대 망원경보다 4배 더 큰 '우주를 보는 눈'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천문연구원-제미니천문대 이사회 협약을 통해 지름 8.1m 대형망원경 2기로 구성된 제미니천문대 공동운영에 정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제미니천문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 칠레 세로파촌에 각 1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태양계, 태양외계, 별과 은하의 생성, 블랙홀의 발견, 소행성 기원 등과 관련된 관측연구가 가능하다. 제미니천문대는 북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안드로메다 은하,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우리은하 중심부 등 전체 하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보현산천문대에 1.8m급 소형망원경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3.6m급 중형망원경, 8.1m급 대형망원경(제미니천문대) 등을 제한적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년 단위 계약의 제한적 조건 하에서 제미니천문대를 활용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6년간(2019∼2024년) 연간 약 25일의 관측일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천문연은 이번 참여를 통해 2024년부터 우리나라가 공동운영하게 되는 25m급 망원경 '거대마젤란망원경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 및 효율적 연구 경험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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