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2곳 밤새 '변압기 과부하'로 정전…주민들 큰 불편

입력 2018-07-26 09:22:40 수정 2018-07-26 11:35:18

사상 최악의 폭염때문에 전력 수요량도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25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역본부 사무실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에 전력예비율이 한자리 대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공급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전력예비율이 안정수급 기준(10%)에서 한참 벗어난 경보 발령선(5%)에 근접한 6%대로 떨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사상 최악의 폭염때문에 전력 수요량도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25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역본부 사무실에 설치된 전력수급현황 모니터에 전력예비율이 한자리 대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공급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전력예비율이 안정수급 기준(10%)에서 한참 벗어난 경보 발령선(5%)에 근접한 6%대로 떨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주째 열대야가 이어진 대구 아파트 2곳에서 밤새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 40분쯤 북구 태전동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가 고장 나 다음날 새벽 2시 40분까지 가구별로 2∼4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1개 동에 처음 정전이 발생했으며 수리를 위해 한전이 전원을 차단해 모든 가구(499가구) 입주민들이 선풍기와 에어컨 등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날 정전은 아파트 변압기 3개 중 1개가 전기 수요 급증에 따른 과부하로 손상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달서구 파호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오후 9시 30분쯤 변압기 문제로 1시간 동안 6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1도, 다음 날 아침 최저기온이 27.9도를 기록하는 등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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