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 역에서 시원한 병 수돗물 2천200병도 배포
외부에 개방된 구조 상 더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본지 2017년 8월 9일자 8면 보도)에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대비 시설이 설치된다.
대구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냉방기 47대와 대형 선풍기 120대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3호선 승강장은 지상에서 10~15m 높이에 있는데다 개방된 구조 탓에 여름철 실내 온도가 치솟아 이용객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실제로 대굿시가 도시철도 승강장 온도를 자체 측정해보니 1, 2호선 승강장은 각각 27.8℃와 27도로 양호했지만 3호선 승강장은 38.5도로 외부 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승객 불편을 줄이고자 승강장 규모와 승객 대기실 설치 여부에 따라 역사 1곳당 최대 4개의 이동식 냉방기를 설치키로 했다. 현재 3호선은 상·하행 승강장 60곳 중 18곳에만 냉방기가 달린 승객 대기실이 마련돼 있다.
승객 대기실이 없는 승강장 42곳 중 폭이 좁아 대기실 설치가 불가능한 9곳을 제외한 33곳에 내년까지 대기실을 모두 설치할 방침이다.
팔거역, 칠곡운암역, 북구청역, 서문시장역, 남산역, 명덕역, 대봉교역, 범물역 등 8개 역에서 다음달까지 매일 오후 1~3시마다 수돗물 2천200병을 나눠주기로 했다.
비교적 더위가 덜한 1, 2호선 승강장에도 대형 선풍기 60대를 추가 설치하고 냉수가 나오는 정수기 61대도 따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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