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마시기 위한 합당한 보상 정부와 대구시가 마련해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민선 7기 시정운영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만약 해평취수장을 구미와 대구가 공동 이용하게 될 경우 구미지역 주민들과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주민 등에게 정부와 대구시 차원의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합당한 보상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이날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밝히면서 그중 구미시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강조한 것은 구미시가 취수원 이전 반대 이유 중 구미시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가장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세용 구미시장이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구미시민이 합의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한결같이 밝히고 있어 구미시민을 설득하느냐 못하느냐가 취수원 이전의 열쇠가 된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은 "대구시민들도 더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적합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도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깨끗한 콜로라도·네바다 지역의 물을 마시기 위해 해당 주에 돈을 주고 사먹는다. 물은 공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낙동강 수계 관리는 국가 책임이다. 취수원 이전에 따른 정부의 인센티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낙동강 전체 수계의 오염 방지 및 유해화학물질 검사 등 선제적 환경대책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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