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 9명 확정…비대위 체제 본격 가동

입력 2018-07-25 00:08:17

대구 출신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합류
청년 정현호, 여성 이수희 등 총 9명 구성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병준 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장이 자신과 함께 혁신 비대위를 이끌 위원에 대구 출신의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포함, 초선 김종석·재선 박덕흠 의원 등 9명을 임명했다.

정치권은 인적 구성을 두고 전반적으로 경제 문제에 방점을 둔 것으로 평가한다.

김 비대위원장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 전 대표 등 비대위원 9명 인선 사항을 보고했다. 내부 인사 중에서는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초선 김종석·재선 박덕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로는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등이 합류했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대변인으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대구 출신이자 김 위원장과 대구상고 동문인 최 전 대표는 금융인 출신으로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논란이 되는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인 이 대변인은 한때 이재오 전 대표의 측근으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지금의 한국당) 후보로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19대 국회 새누리당(지금의 한국당) 비례대표였던 김상민 전 의원 비서 출신이다.

박 의원은 재선 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김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애초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당내 젊은 인사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성·청년 몫의 외부인사가 합류한 만큼 전문성과 당내 사정에 능통한 인사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여성도 있어야 하고 청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반대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 직후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최종 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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