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현황이 이번주 들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팩트(사실)라고 할 수 있는 '숫자'는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우려를 던지며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23일 공급예비율은 처음으로 한자리수(8%대)로 떨어졌다. 이어 하루만인 24일(오늘) 오후 4시 35분 공급예비율은 7.26%로까지 하락했다. 40분이 지난 오후 5시 15분 기준 공급예비율은 8.15%로 회복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렇게 가장 더운 한낮에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상황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급예비율 역시 점점 0%에 가까워질 수 있다.
더구나 정부가 이번주 공급예비율이 두자리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정부 예상 밖의 숫자는 국민들에게 더욱 불안감을 던지고 있다.
매일 한낮에 뚝뚝 떨어지는 공급예비율 수치를 보며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력수급 위기경보는 공급예비력 500만kW 이하가 기준이다. 공급예비력은 24일 오후 4시 35분 672만kW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기 공급이 가장 많은 한낮이 지나면 회복된다지만, 이같은 '널뛰기'가 계속될 경우 자칫 통제범위 밖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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