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된 지 45년 만에 새단장에 들어갔던 천마총이 1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된다.
경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주 대릉원 천마총 현장에서 리모델링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관람 공간을 폐쇄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간 지 1년만이다. 이 기간 천마총은 고분 내부 시설 보수와 함께 전시물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경주시는 천마총 적석목곽부의 고증 자문을 통해 돌무지의 형태와 덧널의 구조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밝혔다. 목곽의 높이는 학계의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발굴에 참가했던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2.3m 높이의 단곽형 목곽으로 확정됐다.
기존의 목곽 앞쪽의 반구형태 관람 공간 외에 일반인이 출입 못하던 목곽 뒤의 설비 공간도 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
신라의 고분문화와 마립간시대의 유물들에 대해서도 디지털 영상기기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특히 천마총 상징인 '백화수피 천마도 말다래'는 진품과 동일한 자작나무 껍질과 천연염료로 복원했다.
아울러 소장처인 국립경주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일반인이 잘 모르는 또다른 천마도인 '죽제 금동천마문 말다래'도 상실된 부분을 최대한 복원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 공간에는 발굴에 참가한 고 김정기, 고 박지명, 김동현, 지건길, 최병현, 윤근일, 남시진, 소성옥 등 당시 연구원들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를 마련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은 1973년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새로운 전시관에서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 유산과 함께 천마총을 진정한 옛 모습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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