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7월 폭염 지속…대구경북 111년 만의 최악 더위 닥칠까

입력 2018-07-23 18:16:45

1942년 40.0℃가 사상 최고 기온, 올해 깨질까에도 관심

올 여름 폭염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지 111년 만에 최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1942년 대구의 낮 최고기온 40℃의 기록이 깨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3일 영천이 낮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 37.9도, 의성 37.8도, 안동 37.3도, 포항 37.1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기록한 낮 최고기온은 경산이 39.9도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악의 열대야도 기록했다. 23일 강릉에서 기록된 아침 최저 기온 31도는 1907년 이후 111년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건 2013년 8월 8일 강릉이 30.9도를 기록한 이후 두번 째다. 

대구 낮 최고기온 기록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42년 8월 1일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0도까지 올랐다. 앞서 추풍령이 1939년 7월 21일 39.8도까지 올랐고, 지난해 7월 13일 경주가 39.7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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