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DIMF 결산, 전년대비 15% 매출 신장

입력 2018-07-25 12:12:33 수정 2018-07-25 15:11:46

눈에 띄게 늘어난 유료관객 비중, 총 25만여 명 참여

18일 동안(6월22일~7월9일) 대장정을 화려하게 수놓은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결산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만한 대목은 유료관객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윤정희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들도 사비를 들여 표를 사는 등 예전의 공짜표 관행을 타파하는데 일조했다. 장익현 DIMF 이사장 역시 수많은 지인들이 표를 사도록 유도해, 표 가격에 비해 훨씬 가치있는 해외 명품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DIMF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후 윤정희 과장은 "뮤지컬 축제기간 동안 표를 수십 장 구매해, 제 주변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선물했다"며 "DIMF는 평상시 상업뮤지컬의 절반 가격 이하로 표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어, 조금 무리해서라도 표를 많이 구매했다"고 밝혔다.

5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 전 관객 기립이라는 새 역사를 남긴 영국 뮤지컬
5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 전 관객 기립이라는 새 역사를 남긴 영국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커튼콜 장면. DIMF 제공

올해 DIMF를 즐긴 관람객은 총 25만여 명. 지난달 23일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는 4만 명이 운집했으며, 뮤지컬 관람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에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뮤지컬을 즐겼다. 공식초청작 8작품과 특별공연 '투란도트'를 합산한 전체 객석점유율은 83.7%를 기록했으며, 더불어 창작지원작 4편(블루레인, 미싱,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엘리펀트 박스)도 객석 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올해 DIMF의 흥행카드는 세 작품이었다. 개막작 체코 '메피스토'가 이끌고, 대구산 뮤지컬 '투란도트'가 받치고, 폐막작 영국 '플래시댄스'(5회 공연 전석 매진)가 대미를 장식했다. 더불어 DIMF는 참가한 세계 각국 공연팀의 프로듀서들이 축제기간 중 다른 나라의 작품을 교차관람하는 등 글로벌 아트마켓의 기능도 하고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 프로그램들은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했던 작품들이 많아, 어느 해보다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내년 제13회 DIMF에는 보다 더 내실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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