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세상, 정이 묻어나는 세상, 도덕적인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본부(이하 유도회) 구본식(74) 신임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선비정신, 함께하는 세상을 강조했다. "효제충렬교육(孝悌忠烈敎育)을 바탕으로 이상적 인간이 되는 길을 열어 가야 한다. 선비는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긴다. 이기심과 욕망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오는 것이 선비정신"이라며 "대동사회는 자신만 잘 살기 위해 행동하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말한다. 유도회는 대동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자라나는 세대, 초중고 학생의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예절교육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위아래도 못 알아보고, 자기중심적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교육을 통해 인성·예절 교육을 하고, 필요하면 가정교육의 출발지인 학부모의 교육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 교육도 할 것이라고 했다. "관대한 술문화가 낳은 폐해는 심각하다. 냉면 그릇에 술을 부어 마시고는 이성을 잃고 말을 함부로 하고, 죽음에 이르는 등 그런 행동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구 회장은 다문화가정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에 한국 고유의 전통 혼례식을 치러줌으로써 건강한 가정 조성 도모 및 한국의 결혼에 담긴 의미를 알리고 다문화 가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계획"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3천600여 회원을 둔 유도회에 운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사무사 무불경(思無邪 毋不敬: 생각에 사심이 없고 늘 공경하고 배려하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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