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

입력 2018-07-23 17:04:04 수정 2018-07-24 08:55:33

유가족, "순직 장병들을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보태달라"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노동환 중령의 유족이 운구되는 영현을 보며 오열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노동환 중령의 유족이 운구되는 영현을 보며 오열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박재우 병장의 유족이 헌화 후 영정을 보며 오열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박재우 병장의 유족이 헌화 후 영정을 보며 오열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로 순직한 장병 5명에 대한 영결식이 23일 해병대1사단 도솔관(부대 강당)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영결식 조사에서 "5인의 해병을 뼈 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 그들의 꿈과 우리의 꿈은 하나였다. 해병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튼튼한 날개를 달고 5인의 해병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노동환 중령의 유족이 고인들의 생전 영상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3일 오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합동 영결식에서 고(故) 노동환 중령의 유족이 고인들의 생전 영상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순직 장병들은 지난 17일 마린온 정비를 마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자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헬기 추락 사고라는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순직한 장병은 김정일(45) 대령, 노동환(36) 중령, 김진화(26) 상사, 김세영(21) 중사, 박재우(20) 병장이다.

이번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국방개혁비서관, 해병대 장병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순직자들의 넋을 기렸다. 순직 장병은 운구차로 주둔지 등을 한 바퀴 돌고 화장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박영진 유가족 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고인들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유가족들은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감시·감독하겠다"며 "국민들도 순직한 장병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고 김정일(45) 대령
고 김정일(45) 대령
고 노동환(36) 중령
고 노동환(36) 중령
고 김진화(26) 상사
고 김진화(26) 상사
고 김세영(21) 중사
고 김세영(21) 중사
고 박재우(20) 병장
고 박재우(20)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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