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2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폭염 속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와 행사 기간 내내 대구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3년 연속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음악에 맞춰 무더위를 즐겼다. 행사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대구를 찾은 최소현 씨는 "단순히 다양한 치킨과 맥주를 먹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음악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규모가 매년 커지는 추세다. 올해도 국내외 치킨, 맥주업체 100여곳이 참가해 200여 부스를 꾸렸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서 생산유발효과 1천5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17억5천만원, 고용유발효과 682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앞서 체험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유료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신설했고 폭염에 대비해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치맥아이스카페도 준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리미엄 라운지와 비즈니스 라운지는 전석 매진됐고 다른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참가자 문채윤 씨는 "공연도 보고 음악도 듣고, 단순히 치맥을 먹는 것 뿐 아니라 참여형 행사가 많아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기존 프로그램만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과감한 시도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며 차별화에 성공한 만큼 이번 행사로 치맥페스티벌이 100년 축제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구치맥페스티벌 김범일 조직위원장은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외형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공 축제였다"며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관람객은 즐겁고, 행사는 내실 있는 '100년 축제'의 기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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