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50대 여성이 승용차를 몰며 현금을 뿌리는 일이 일어났다.
19일 아침 7시25분부터 아침 8시까지 50대 여성이 에쿠스 승용차 몰며 도로에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를 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강모(51)씨로 밝혀졌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부터 8시사이 대구 북구를 비롯해 동구,중구,남구,달서구 등 11곳에 수시로 지폐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5만원권이었고 1만원권과 5000원권도 섞여 있었다.
현재까지 경찰의 직접 도움, 시민 등의 도움을 받아 1천 5백여 만원을 회수한 상태다.
한편 강씨는 경찰 앞에 선 의무경찰에게도 150만원 현금을 던지면서 밥값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쌍한 사람한테 주려고 했다"며 되찾을 생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강씨는 남편과의 이혼 등으로 우울증 증세가 심해 횡설수설하는 등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강씨의 가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회수한 돈을 돌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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