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직접 책 선정, 학생들은 질문과 토론
경주 근화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2일 학교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인문학 프로그램 '문사철(文史哲)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교내 음악 교사는 '클래식에서 리더의 언어를 배우다'라는 책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고전주의 음악과 낭만주의 음악을 들려주며 배경 지식을 설명했다. 특히 교사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학생들에게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의 음악 세계를 들려줬다.
근화여고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 산하 일반계고라는 특성을 살려 2015 개정교육과정 시행 전부터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백승열 교목 신부의 지도로 2, 3학년 교육과정에 철학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의 토대를 다지게 돕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과정 트랙을 스스로 개설하도록 한다.
특히 연 4회 열리는 문사철 북 콘서트는 교사가 인문학적 주제를 놓고 책 한 권을 선정한 뒤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최돈석 교장이 사르트르의 '벽'을 통해 실존주의 철학을 주제로 콘서트의 첫 문을 열었다. 2학기에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외부 교사를 초청해 맹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동서양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최돈석 교장은 "학교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이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보다 넓은 인문학적 관점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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