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공포에 폭염도 덜~덜~"

입력 2018-07-19 11:19:25

8월 2~5일,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이 메인무대

열돔에 갇힌 대프리카(아프리카처럼 푹푹 찌는 대구)의 폭염을 공포연극과 체험으로 잠시 잊자. '제15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이 8월 2일(목)~5일(일)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야외공연장을 메인무대로 대구시내 소극장(대명공연거리 등)과 동성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테마공연으로는 1980~90년대 호러 영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인 "빽-투더 호러"가 선보인다.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잊어라!(일상 탈피, 더위 탈출) 즐겨라!(예술 그리고 축제) 느껴라!(호러와 IT의 콜라보, 시민참여) 미쳐라!(EDM 파티)'를 슬로건으로 외국인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지난해 열린 제14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의 좀비 퍼포먼스(블랑스 블랑크)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
지난해 열린 제14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의 좀비 퍼포먼스(블랑스 블랑크)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

먼저, 5개의 해외초청작이 축제기간 동안 대구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일본=바라바래빗 인 밈 오프(2일 오후 9시) ▷체코=스윙 마리오네트(2일 오후 9시) ▷중국=어현기 살인사건(3일 오후 8시30분) ▷아일랜드=코너보이(4일 오후 8시30분) ▷필리핀=메타 시어터 길드(5일 오후 9시)

국내 공식참가작으로는 ▷극단 기차 '당신의 이름은'(3일 오후 8시, 4일 오후 6시, 8시. 창작공간 기차) ▷극단 미르 '어떤 이의 어떤 하루'(3~5일 오후 8시. 골목실험극장) ▷극단 온누리 '전설 만들기'(3일 오후 8시, 4일 오후 4시, 8시. 예술극장 온) ▷이송희 레퍼터리 '자매'(2,3일 오후 8시, 4일 오후 6시. 빈티지 소극장) ▷엑터스토리 '두 아이'(3일 오후 8시, 4일 오후 4시, 8시.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극단 예전 '굿나잇 앨리게이트'(4,5일 오후 4시, 8시. 예전아트홀) ▷극단 초이스시어터 '아비, 규환'(3일 오후 8시, 4일 오후 4시, 6시)이 공포 연극 팬들을 맞이한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호러 뮤지컬 갈라, WWF 호러 프로레슬링, 호러댄스, 호러 메탈 밴드 등 볼거리 가득한 쇼 형식의 프로그램부터 IT 체험관(VR, AR 부스), 귀신의 집, 마술체험존, 게임존, 포토존, 귀신분장 체험, 좀비런, 플리마켓 등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도심으로 나온 해골 귀신.
도심으로 나온 해골 귀신.

모든 참가자들이 다함께 미친 듯이 놀 수 있는 EDM파티는 3,4일 오후 9시30분에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EDM 파티에는 대구시내 클럽과 연계해 지역의 유명한 VJ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김은환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대구의 폭염을 잠시 잊게 할 유쾌한 호러축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많은 시민들이 한여름밤의 공포를 즐기러 나오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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