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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2시 40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 정박해 있던 한 어선에서 50대 남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 배는 채무와 압류 등의 문제로 지난 4월 말부터 운항하지 않고 정박한 상태였다. 경매업체 관계자가 이날 배를 살펴보기 위해 들렀다가 선실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DNA를 채취해 정확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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