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은 어떤 헬기? 6개월 전 1·2호기 포항 해병대 도입…수리온이 제작 기반

입력 2018-07-17 17:48:15 수정 2018-07-17 21:15:57

마린온 헬기. 연합뉴스
마린온 헬기.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추락해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은 불과 6개월 전인 올해 1월 10일 1·2호기가 도입됐다.

상륙기동헬기는 유사시 해병대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헬기다. 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의 임무 역시 수행할 수 있다.

마린온의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무장은 7.62㎜ 기관총 2정이다.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마린온'(MARINEON)으로 정해졌다. 해병대를 의미하는 '마린'(MARINE)과 '수리온'(SURION)을 합성한 이름이다.

수리온은 앞서 도입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가리키며, 이 헬기를 개조한 것이 바로 마린온이다.

그런데 딱 1년 전인 2017년 7월 16일 감사원이 수리온의 비행 안전성에 대해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감사원은 수리온 헬기가 엔진·기체·탑재장비 등 곳곳에 문제가 있고, 기체 내부에 빗물도 새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감사원은 수리온이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인증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수리온과 마린온의 비행 안전성 결함 연결고리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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