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완료…TK에서는 상임위원장 강석호가 유일

입력 2018-07-16 18:34:38 수정 2018-07-16 19:45:46

대구경북 국회의원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현황
대구경북 국회의원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현황

국회의원들이 20대 국회 후반기에서 활동할 상임위원회가 확정됐다. 지난 13일 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서 후반기 첫 임시국회인 7월 국회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른다.

16일 이뤄진 상임위 배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박명재(포항 남·울릉)·최교일(영주문경예천)·정종섭(대구 동구갑)·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4명이 배정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조세와 경제 정책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광림(안동)·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포함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대구 동을)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지역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에도 대구경북 의원이 다수 포진했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의 연착륙과 취수원 이전 문제를 다룰 환경노동위원회에는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들어갔다. 대구 당협위원장이 환노위에 들어간 것은 6년 만이다.

국무총리실 등을 통해 취수원 문제 해결에 지원사격을 할 수 있는 정무위원회에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대구 수성을)과 정태옥 무소속 의원(대구 북갑) 의원이 포함됐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다룰 국방위원회에는 백승주 한국당 의원(구미갑)이 간사로 들어갔으며,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도 이곳에서 자신의 지역구 현안을 직접 챙기게 됐다.

농촌 지역의 알짜 상임위인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는 한국당 소속 이만희(영천청도), 김정재(포항 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대구 수성갑)이 포진됐다. SOC 예산을 다룰 국토교통위원회에는 한국당 김상훈(대구 서), 김석기(경주) 의원이 들어갔다. 이 밖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회장을 선출했다. 애초 TK 의원 중 상임위원장이 한 명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3선의 강석호 한국당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으며 TK 정치권의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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