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관 화합 방식으로 치뤄진 '사회적경제 박람회'

입력 2018-07-15 18:17:08 수정 2018-07-15 19:47:59

13~15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
13개 부처 345개 기업 단체 참가
상품·업체 성장 모습 등 소개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람회장에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 남호훈 앨리롤하우스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정부 13개 부처(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는 지난 13~15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 등 3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국민에게 널리 소개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모습을 알려 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함께 꿈꾸는 내 일(my job)'을 통해 모두의 내일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번 박람회는 그간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정부 각 부처가 각각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합치고 관련 정부부처와 대구시로 참여 주체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정부 등 관 주도에서 벗어나 사회적경제 당사자가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다.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동조합을,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을, 행정안전부는 마을기업을, 보건복지부는 자활기업을,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공동체회사 등을 각각 맡았다. 이 밖에 금융위원회,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13개 부처가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과 행사를 주관했다.

전시관은 기업관, 특별관, 테마관 등 3곳으로 구성됐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345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는 교육·문화·예술, 먹거리(농식품), 환경에너지, 복지 및 서비스, 제조업 특화상품 등을 전시·판매했다. 특별관(정책홍보관, 대구시관)에서는 정부 13개 부처, 대구시 사회적경제정책 및 지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사회적경제 제도 일반과 해외진출, 금융, 유통 분야 등을 상담했다.

아울러 문화예술 공연, 청년 소셜벤처 토크 콘서트, 세대별(어린이·청소년·중장년) 사회적경제 체험 프로그램, 사회적경제 정책설명회, 경진대회,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정책' 등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행사가 이어졌다.

14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부처 장·차관, 사회적경제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유공자에게 산업훈장(1점), 산업포장(4점), 대통령표창(10점), 국무총리표창(15점) 등을 수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사회적경제를 통해 우리 대구시민이 행복한 도시, 더 나아가 우리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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