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월드컵 이후 최소 득점 3·4위전
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많았던 경기
러시아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며, 포털사이트 등에 주옥같은 댓글을 남긴 댓글러들의 한 줄 한 줄을 엮어 메신저 대화 형식으로 바꾼 '집관기(집에서 본 경기)'입니다. 경기를 보지 못했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 전반전
(전반 4분 벨기에 토마 뫼니에 골)
A: 골 풍년 예고로구나.
B: 라힘 스털링 욕먹는 이유를 알 것 같다.
A: 월드컵 내내 저러네. 학교 다닐 때 꼭 저런 애들 있었는데. 패스 안하고 혼자 드리블하다가 슛도 마무리 못하는 캐릭터.
B: 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그립겠네.
A: 잉글랜드는 동기부여가 안 되는 거 같은데.
B: 200만 달러 보너스로는 자극이 안 되겠지. (3위와 4위 상금 차이는 200만 달러. 3위 2천400만 달러, 4위 2천200만 달러. 참고로 우승상금은 3천800만 달러, 준우승은 2천800만 달러)
A: 하긴 저기 주급 1억원 넘는 프리미어리그 고액 연봉자들이 널려있으니.
B: 재미가 별로...
A: '그것이 알고 싶다' 잠깐 보고 왔다.
#2. 하프타임
B: 이벤트성에 가까운 3-4위전답게 골도 많고 화끈할 거라 기대했는데 이게 뭐람.
A: 3-4위전은 기본 3골 이상 나오고 치고받는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4위전은 모두 3골 이상 터졌음)
#3. 후반전
(후반 24분 잉글랜드 에릭 다이어의 슛을 벨기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걷어냄)
B: 토트넘 동료끼리 차고 막고.
A: 여기 토트넘 선수 너무 많다. 토트넘 러시아 여름캠프인 줄.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선수 중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총 12명. 잉글랜드(5명)와 벨기에(3명)에 토트넘 선수가 많았음. 손흥민도 그 중 한 명)
(후반 36분 벨기에 에당 아자르 골)
B: 역시 아자르네.
A: 잉글랜드 수비수(필 존스)가 스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찢어버린 느낌.
(후반 38분 잉글랜드 델레 알리 교체 투입)
B: 또 토트넘 선수 들어온다.
(2대0 벨기에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