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버, 윌리엄스 꺾고 윔블던 여자단식 제패…메이저 3승째

입력 2018-07-15 17:04:24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케르버는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를 2대0(6-3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케르버는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5만 파운드(약 33억5천만원)다.

2016년 윔블던 결승에서 패했던 윌리엄스와 다시 마주 선 케르버는 2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케르버는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코트로 복귀한 윌리엄스는 결승까지 순항했지만 발 빠른 수비력을 앞세운 케르버의 코트 커버 능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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