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영주 평은초등학교 운동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민간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신계념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의 의료문제를 지원하고 일손 돕기, 농기계·가전제품 수리 등을 통해 농촌마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것.
순천향대 구미병원과 LG전자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임한혁 순천향대 구미병원장, 지역 기관단체장,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농촌진흥청은 영농컨설팅 및 생활법률 상담, 이미용 봉사, 장수사진 촬영,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했고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침술, 뜸 등 한방진료와 초음파, 심전도, 물리치료 등 검진과 진료, 처방 등 의료봉사를 펼쳤다.
진료를 받은 석사원(67)씨는 "병원을 한번 갈려면 시내가지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진료를 해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농업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농컨설팅반은 농민들이 가져온 고장난 경운기나 관리기 등 농기계와 가전제품을 즉석에서 말끔하게 수리해 주는 재능기부를 펼쳐 농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농기계를 수리한 석상균(72)씨는"집에 방치해두던 가전제품과 못쓰는 농기계를 모두 수리해줘서 고맙다"며 "이런기회가 자주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신호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의료복지나 행정서비스가 열악한 농촌마을에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운영, 농업인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회가 되면 행사를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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