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사료 생산하다 최근 외식업 뛰어든 지역업체 (주)로끼오

입력 2018-07-13 16:25:59

사료를 만들다 최근 외식업에 뛰어든 지역 업체가 화제다. (주)로끼오 김동한(54) 대표.
사료를 만들다 최근 외식업에 뛰어든 지역 업체가 화제다. (주)로끼오 김동한(54) 대표.
사료를 만들다 최근 외식업에 뛰어든 지역 업체가 화제다. (주)로끼오 김동한(54) 대표.
사료를 만들다 최근 외식업에 뛰어든 지역 업체가 화제다. (주)로끼오 김동한(54) 대표.

독소를 뺀 유황사료를 개발한 지역 업체가 최근 먹거리 시장에 진출해 화제다. 해당 업체는 특수사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사료를 먹인 닭, 돼지고기를 사업 아이템으로 외식업을 시작해 해외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대구 서구에 있는 ㈜로끼오는 2012년부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법제유황사료를 대량생산하는 업체다. 독성이 강한 유황은 직접 먹을 수 없어 독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독성 대부분을 제거한 것이 법제유황이다. 2000년대 중반 웰빙 열풍이 불며 몸에 좋은 유황사료를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

로끼오 김동한(54) 대표는 어릴 적 부모님이 운영하던 양계장에서 일한 경험이 창업 계기가 됐다고 했다. 특히 법제유황을 사료로 먹은 닭은 일반 닭고기에 비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맛도 남다르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법제유황사료를 먹은 닭과 돼지고기는 기존 고기맛과 달리 부드럽고 담백하다"며 "유황 먹은 닭이 낳은 유황란은 비린내가 없고 탱탱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유황사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자 로끼오는 지난 4월 프랜차이즈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생산한 사료를 먹여 키운 닭과 돼지를 활용해 차별화된 음식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든, 어쩌면 무모할 수 있는 도전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 직영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장은 부산, 전남 광양 등 전국 5곳으로 늘었다. 베트남 진출도 확정해 오는 8월에는 현지 매장을 낼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방송에서 유명세를 얻은 임성근 셰프도 로끼오 매장의 메뉴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동한(54) 대표는 "매장에 방문했다가 유황란이나 닭고기 구입을 문의하는 손님이 있을 만큼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로 식품 위생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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