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골프가 매너 스포츠라고 한다면 스킨스쿠버는 배려 스포츠라고 하지요."
이명욱 씨는 대구보건대 수중재활 외래교수이자 스킨스쿠버 강사다. 스쿠버를 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너 괜찮어?' '공기 있어?'라며 상대방의 안전부터 물어본다는 것. 스쿠버는 수중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기통 산소가 부족하거나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입수 전에는 서로 서로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
스쿠버를 하면 바다 속 세상을 체험하는 즐거움 외에 건강에도 좋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물의 압력을 받아 전신 마사지 효과가 있다. 특히 깊은 물 20~30m에서는 탄탄하게 졸라맨 웨이트 벨트에 주먹 한개가 들어갈 정도로 수압이 크다. 잠수, 부상을 반복하다보면 수축과 이완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자연스럽게 폐활량을 키워주고 심폐기능도 좋아진다. 또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발달시키고 관절의 유연성과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칼로리 소비량이 많아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좋다. 스쿠버를 함께 하면 부부간에는 애정이, 직장 동료간에는 우정이, 지역간에는 공감대가 돈독해진다고 한다.
그는 지역 스쿠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3년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시작한 그는 2007년 강사 자격증을 따 스쿠버 강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스쿠버센터를 설립했다. PADI(국제다이빙강사협회), SDI(국제스쿠버다이빙)에 가입해 일반 및 장애인 스쿠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스쿠버 자격증 과정은 이론 수업, 수영장 수업, 바다 수업 등 일주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1대 1 수업이다. 지금도 학생 동아리반 10명, 일반 직장반 30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쿠버 자격증 수여자만 모두 400명 배출했다. 스쿠버 강사 프로그램도 만들어 전문 스쿠버 강사 15명을 배출했다. 그는 올해 5월 스포츠산업연구소도 열었다. 의료기기, 재활기기, 스쿠버용품 제작'개발을 하고 있다.
스쿠버 장비는 대체로 비싼 편이다. 호흡기, 수경, 슈트, 신발, 장갑, 모자, 스노클, 가방 등 일체를 갖추는데 최소 300만원 정도 든다. 장비는 대게 수입산으로 관세, 유통비용이 많이 붙는다. 그래서 대부분 스쿠버인들은 장비를 렌탈하면 좋다. 일일 렌탈료는 장비 일체 3만원 수준이다.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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